솔직히 전기족욕기 사러 갔다가 유리창 청소 로봇을 샀어요.
아니, 전기족욕기 검색하다가 이게 왜 떴는지 모르겠는데… 전기족욕기 관련 알리 서핑하던 중에 DIVEDEER 창문 청소 로봇이 추천으로 뜨더라고요. 근데 그때 마침 — 진짜 우연인데 — 집 유리창이 어찌나 더럽던지. 아파트 15층이라 밖에서 닦는 건 목숨 걸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. 그래서 음…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데, 충동구매였어요 그냥.
배송비 포함해서 68,064원 나왔는데, 솔직히 이 가격에 유리창 청소 로봇이라고? 좀 불안했어요. 쿠팡에서 비슷한 거 찾아보니까 15만 원 넘는 게 대부분이라 “알리에서 살까, 국내에서 살까” 한 열흘은 고민했던 것 같아요. 근데 11번가에서도 같은 DIVEDEER 제품이 91,400원이더라고요. 그 가격 차이 보고 그냥 알리에서 질렀습니다.

배송은 한 12일 걸렸나. 그날 비가 왔는데 택배 아저씨가 문 앞에 그냥 놓고 가셔서 박스가 좀 젖어있었어요. 근데 안에 뽁뽁이로 꽤 두껍게 감싸져 있어서 제품 자체는 멀쩡했어요. 포장은 합격.
첫 작동할 때 진짜 좀 무서웠어요
유리창에 딱 붙이고 전원 켰는데, 흡착력이 생각보다 강해서 “이거 떼어지면 어떡하지” 이런 걱정은 좀 줄었어요. 5600PA 흡입력이라고 하는데, 숫자만 보면 감이 안 잡히잖아요. 근데 실제로 붙여보면 손으로 떼려고 해도 잘 안 떼어져요. 낙하 방지 기능도 있다고 하니까 뭐, 일단 믿어보자 하고.

자동 물 분사 기능이 이 제품의 핵심인데요. 이전에 다이소에서 산 2,000원짜리 유리창 닦이 스프레이랑 비교하면 차원이 다릅니다. 물통에 물 넣으면 알아서 뿌려가면서 닦아요. 근데 이건 좀 애매해요 — 물 뿌리는 양 조절이 안 돼서 가끔 너무 많이 뿌릴 때가 있어요. 유리 아래쪽에 물이 좀 고이더라고요.
처음 돌린 날 한 세 시간쯤 됐나, 거실 큰 유리창 두 짝이랑 안방 유리창 한 짝 끝냈어요. 솔직히 로봇이 알아서 하니까 저는 그동안 소파에서 유튜브 보고 있었고요.

근데 모서리 부분은 좀 짜증났어요
원형으로 돌아가면서 닦다 보니까 유리창 구석구석, 특히 네 모서리 부분은 제대로 못 닦아요. 이건 진짜 별로였어요. 결국 모서리는 손으로 한 번 더 닦아줘야 해요.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“그건 다른 로봇 청소기도 다 그렇다”고 하더라고요. 그런가?
근데 여러분은 아파트 유리창 어떻게 닦으세요? 저는 이거 전에는 진짜 1년에 한 번 닦을까 말까였거든요.

3주 됐는데 지금까지 한 네다섯 번 사용한 것 같아요. 어제 또 꺼내봤더니 패드가 좀 까매져 있어서 교체 패드를 추가로 사야 할 것 같더라고요. 알리에서 교체 패드 검색해보니까 한 세트에 5,000원 정도? 이건 뭐 소모품이니까 감안해야죠.
실물이 사진보다 색이 더 진해요, 참고로. 제품 사진에서는 약간 연한 그레이 느낌인데 실물은 좀 더 짙은 다크그레이에 가까워요. 근데 유리창에 붙이면 어차피 뒷면만 보이니까 색깔은 크게 상관없긴 해요.
캠핑에서도 쓸 수 있을까 싶었는데
솔직히 이건 캠핑 장비는 아니에요. 근데 저번에 차박 캠핑 갔을 때 차 앞유리가 너무 더러워서 이걸로 한번 돌려볼까 했거든요. 근데 전원이 필요해서 포터블 배터리에 물려서 써봤는데 — 되긴 돼요. 차 앞유리에 붙여서 돌렸는데 곡면이라 중간에 한 번 멈추긴 했지만 대충은 닦이더라고요. 의도치 않은 용도였는데 나름 신기했어요.

소음은… 음, 일반 청소기 소리의 한 60% 정도? 엄청 조용하진 않은데 참을 만해요. TV 소리 좀 키우면 안 들려요.
그리고 지능형 경로 설정이라고 했는데 가끔 같은 데를 두세 번 지나가기도 해요. 짜증나긴 한데 어차피 사람이 닦는 것보다 낫잖아요. 15층에서 밖으로 몸 내밀고 닦다가 사고나는 거보다 이게 백만 배 나아요.
| 상품명 | 쇼핑몰 | 가격 |
|---|---|---|
| DIVEDEER 자동 물 분사 기능을 갖춘 가 | aliexpress | 68,064원 |
| DIVEDEER 물 스프레이 창 청소 로봇 지 | aliexpress | 68,791원 |
| DIVEDEER 창 청소 로봇 5600PA 대 | 11번가 | 91,400원 |
| DIVEDEER 자동 물 분사 기능을 갖춘 가정용 지능… (알리) | 알리익스프레스 | $가격 확인 필요 (해외직구) |
11번가랑 알리 가격 차이가 2만 원 넘게 나요. 배송 좀 느린 거 감안하면 알리가 확실히 이득이긴 한데, 급하신 분들은 국내 쇼핑몰에서 사는 것도 방법이에요.
재구매 의사? 또 살 것 같아요.
부모님 집에도 하나 사드리려고요. 어머니가 70대신데 아직도 발코니 유리창 직접 닦으시거든요. 위험해서 맨날 말리는데 안 들으셔서… 이걸 하나 갖다드리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요.
뭐, 나는 만족하는데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. 모서리 못 닦는 거 신경 쓰이는 분들은 스트레스받을 수도 있고, 소음 민감한 분들은 좀 거슬릴 수도 있고요. 근데 7만 원 안 되는 가격에 이 정도면 가성비는 확실히 괜찮다고 봐요.
혹시 이거 써보신 분 계세요? 차 유리에 쓸 때 팁 같은 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진짜
📌 이 글도 읽어보세요